jeudi 1 octobre 2009

샴고양이의 역사

 모던 샴이란?
1870년대에 샴고양이가 태국으로부터 유럽으로 첫 발을 내디딘 후(1700년대 유럽의 한 여행객에 의해 처음 알려지긴 했으나 서류상의 기록에 불과했음) 1세기가 넘는 세월동안 각 대륙에서 독자적으로 발전되어진 샴의 모습이 결국 비슷하다는것은, 현재 모던 샴의 날씬하고 긴 체형이 완전히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기 보다는 샴고양이만이 가진 고유의 형질을 브리더들의 오랜열정으로 끄집어내어 고정시킨것이라고 볼수있겠습니다. 왜냐면 모던샴은 태국산 샴고양이와 다른 종과의 이종교배의 산물도, 어느날 갑자기 태어난 돌연변이가 시초가 된것도 아니기 때문이죠.

태국으로부터 건너 온 샴고양이와 코랫(korat)등이 처음 선 보여졌을 당시 많은 사람들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특유의 slim한 체형에 한 없는 호기심과 동양에 대한 환상을 불러 일으켰다고 하며 오늘날 우리가 트레디셔널 샴 혹은 애플헤드 샴이라고 부르는 동그란 샴의 모습보다는 좀더 길고 날씬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현재의 모던샴의 모습은 당연히 아니었겠죠.

그럼 왜 현재의 애플헤드(혹은 트레디셔널) 샴고양이는 전혀 다른종에 비해 길거나 날씬한 체형이 아닐까요?
처음 서구세계에 태국산(당시의 시암왕국) 샴고양이가 들어 왔을때는 상류사회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돈으로 값을 매길수없을 만큼(다이아몬드보다 비쌌다고 함) 비싼 고양이었기때문에 좀더 많은 번식을 위해 유럽의 집고양이와의 교배가 많이 이루어 졌던 것이 오늘날 애플헤드샴의 모습을 낳게 한 것이라는 설, 선풍적인 인기로 급격히 개체수가 늘어난 샴고양이의 희소성이 떨어짐에 따라 그냥 마당에 풀어놓고 키우는 집이 생겨났고 자연적으로 다른 집고양이와의 교배가 이뤄진것이 원인이라는 설 등이 있습니다.
-다른얘기지만, 근래에 들어 모던샴도, 그렇다고 초기의 모습을 잃은 현재의 애플헤드도 아닌, 초기 원형 그대로의 샴(진정한 의미의 트레디셔널 샴)을 브리딩하려는 소수의 브리더 그룹도 생겨나고있습니다만, 의도의 당위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이 많습니다.-


하지만 몇몇 샴고양이의 순수성을 지키고자 했던 초기의 브리더들은 이종교배를 하지않았고, 소수의 개체로부터 계속 되어진 번식으로  인해 사시나 흉골의 기형, 꼬리 꺾임등 근친교배의 폐단이 나왔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브리딩을 목적으로 새로운 피를 공급하기 위해 순수한 샴을 태국으로부터 공수해오는 브리더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럼 백여년에 걸쳐 각 대륙에서 발전된 샴고양이의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위의 이미지 상태가 썩 좋지 못하네요; 왼편 얼굴그림 아래에 유러피안 타입, 아메리칸 타입이렇게 나뉘어 쓰여져 있는게 보이실거예요.


여기서 유러피언 타입(보통 유럽내에서는 영국타입이라고이라고 불리는 것)은 미국타입보다 귀가 조금 더 크고 끝이 약간 둥글며 역삼각형을 한 얼굴의 면적이 조금더 넓습니다.(정 역삼각형)

얼굴 면적에 따른 착시현상때문에 유러피안 타입은 미국타입에 비해 얼굴이 짧아 보일수도 있으나 실제로 얼굴길이가 더 짧은것은 아니며 짧아서도 안됩니다.

 

유러피언 타입을 "라이언 헤드", 미국 타입을 "샤크 헤드"라고 부르기도 해요.(참고로 얼굴이 동그란 트레디셔널 샴을 애플 헤드라고도 부르죠^^)

 

                  

라이언 헤드(유러피언 타입,사진왼쪽)        샤크 헤드(미국타입, 사진 오른쪽)의 비교사진



라이언헤드는 1990년도에 들어서 유럽내의 브리더들에의해 본격적으로 발전되기 시작했으며, 초기에는 그것을 허용하는 캣클럽과 그렇지 않은 곳 혹은 브리더와 브리더들 사이에서 "과연 저렇게 과장된 모습이 스탠다드에 적합한가?"에 대한 많은 논쟁이 있었고, 유럽(영국)의 샴은 미국의 샴과 아예 다르다는 식으로 생각되어지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단지 머리 모양만 다른가?


유럽에서 발전된 샴이나 오리엔탈의 타입은 굵고 튼튼한 뼈대에 근육질인 반면, 미국 타입은 좀더 가늘고 긴, 호리호리한 체형을 하고있어 엘레강스한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유러피안 샴(씰 포인트, 사진 왼쪽) 과 미국 샴(포린 화이트, 사진 오른쪽)              

그래서 세계의 몇몇 브리더들은 유러피언 라이언 헤드에 미국의 길고 엘레강스한 바디라인을 접목, 이상적인 타입을 브리딩하기위해 노력을 했고, 그중 소수의 브리더들은 굉장히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내므로써, 둘중 어느타입이 옳은가에 대한 논쟁보다는 어떤 고양이협회이건 관계없이 "전 세계 모든 샴과 오리엔탈의 스탠다드는 결국 하나다." 라는 의식을 끌어내게 됩니다.(협회에 따라 스탠다드의 차이가 조금씩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큰 차이는 없습니다. 새로운 색을 받아들이느냐 아니냐 정도?이죠, 각기 다른 협회의 쇼에서 동시에 챔피언이 되는 샴이나 오리엔탈이 많은것을 보아도 알수있습니다.)

 

또한 미국과 유럽브리더들간의 교류(서로 고양이를 입양하고 보내는)가 더욱 활발해 진 계기가 되기도 했죠.

영국의 경우는 섬나라의 특성상 동물을 국내로 들이는 절차가 굉장히 까다로와(공항 검역소에서 보통 6개월) 반입은 여전히 어려운 대신 다른 유럽의 브리더들에게 전형적인 영국타입의 샴을 분양 보내는 경우는 많은 편입니다.

 

여기서 잠깐! 보통 모던샴이나 오리엔탈의 발전상을 얘기할때 유럽라인이냐 미국라인이냐를 놓고 크게 나누는듯 하지만, 브리더들 사이에서 절대 빼놓거나 그 브리딩의 결과를 무시할 수 없는 또 하나의 막강라인(?)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호주의 혈통입니다.

호주내에서 몇몇 성공적인 브리더들이 독자적으로 발전시킨 샴과 오리엔탈은 한때 전세계 브리더들이 자신의 브리딩 프로그램에 꼭 포함시키고 싶어하는 혈통이었습니다.(그리 오래된 일은 아닙니다.)

오리엔탈 숏헤어 블랙실버 클래식태비(사진 위)

파이프형으로 뻗은 바디라인과 날씬하면서도 큰 체형의 호주라인


현재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리더들이 소유하고 있는 많은 수의 샴/오리엔탈의 혈통서에서 호주라인과 유럽라인 혹은 미국라인의 컴비네이션을 발견하는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호주라인 유럽라인..이렇게 말은 하지만 실제 브리더들사이에선 지역보다는 캐터리 이름으로 거론되는데, 이글에서는 그렇게 밝힐 필요는 없을듯 싶네요.


재밌는 사실 하나, 유럽의 브리더들이 호주로 눈을 돌리게 된 이유중의 하나는 너나 할것없이 좀더 호리호리하고 길쭉하면서도 외소하거나 약해보이지 않는 체형을 위해 미국 샴을 데려와 유럽(영국)샴과 교배를 시켰으나,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브리더들은 실패의 쓴잔을 맛봐야 했습니다. 이유는 그 둘 사이에서 나온 1세대에서 양쪽의 안좋은 점만 닮아 꼬리가 굵고 짧다던가 몸통이 둥그르슴하면서도 귀는작고 눈은 아몬드 모양이라기엔 너무 동그란 애들이 속출해 오히려 더 스탠다드에서 멀어졌기때문이라고 하는군요.


모던 샴의 미래

많은 브리더들이 위에서 보았듯 유러피언 라이언헤드에 날씬한 체형의 완변한 조합을 위해 또 그러한 유전적 형질을 완전히 고착시키기위해 여전히 많은 노력을 하고있습니다. 이상적인 부모사이에서 나온 새끼 샴 고양이라 하더라도 모두가 완벽하게(충분히 아래에 위치한 큰 귀와 아몬드모양의 눈 근육질의 단단하면서도 날씬하고 엘레강스한 바디라인) 태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 알기쉽게 얘기할때 모던 샴이라는 표현을 쓰기는 하지만, 모든 고양이 협회에서 혹은 고양이 종을 분류할때 샴으로 분류되는 종은 모던샴을 지칭하는것입니다. 모던샴이라는것은 태국으로 부터 건너온 샴고양이가 백년이 넘는 시간동안 집중적으로 브리딩됨에 따라 발전된 형태일뿐 다른 종은 아닌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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